새글 1

[스크랩] 겨울비

향기로운 재스민 2011. 12. 1. 18:16



    겨울비 산돌배 조성구

     

    진날, 널 보면 사연이 아리다 가을을 목쥐어 야윈 나뭇잎 한장 자맥질 가지끝에 섧고 지워지는 가을색 아쉬워 겨울비는 내리는가 회유된 장고한 시간 아무리 고함쳐 불러도 이제는 없다 엄동을 허락하여 네 청추(淸秋) 허리 풀어도 무엇도 없다 널 바라보는 눈물사색 자아낸 실낱 추억 속으로 바람타는 빗줄기 낙엽 씻기는 널 그냥 바라 볼 뿐 ... 2008/11/28 ~ 2009.11.29~ 2011.11.29



출처 : 산돌배의 글 마을
글쓴이 : 산돌배 원글보기
메모 : 작은애에게 오늘 올린 글과 함께 이 글도 같이 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