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고등어 장수....곽재구 & 사람의 마음을 다 안다는 것/

향기로운 재스민 2011. 12. 21. 05:42

 

 

고등어 장수...곽재구

 

 

어느 날

강변 내 오두막집 앞에

참 고등어 장수가 닿았습니다.

먼 바다에서 온 그의 고등어들은

소금에 잘 절어 파랗게 빛났습니다

고등어 값은 너무 비쌌답니다.

난 이렇게 말했지요

왜 고등어 값이 쌌다가 비쌌다가 그라지요?

 

먼 바다에서 온 고등어 장수가

내게 말했습니다.

당신 제일 가까운 곳의 사람의 마음조차

헤아리지 못하면서

먼 바다 고등어의 값을 어떻게 셈하겠소?

 

 

 

 

 

 

***가까운 곳의 사람의 마음 조차 헤아리지 못하면서

    먼 바다 고등어의 값을 어떻게 셈하겠소?   ***

 

 

곽재구

시집 ( 꽃보다 먼저 마음을 주었네) 

산문 (내가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한 세상)

시집  사평역,  서울 세노야,  참 맑은 물살,  한국의 연인들....

 

장편 동화  ..".아기 참새 찌꾸"

 

 

 

<"고등어 장수' 란 이 시가 마음에 들어 올려보았답니다.>

 

 

.....................................................................................

 사람의 마음을 다 안다는 것?

 

 

  사람의 마음을 다 안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같이 늘

  산책을 하던 그녀를 통해서......

  지금도 길에서 만나면 반갑게 몇마디 인사는 하지만

  내게 대한 감정이 아쉬움일가 , 아니면 다른 친구와  더

  가까와 지는것을 지금도 보기싫어하는 마음일가

   

 그 속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가만히 이대로 오늘도 난

  중간에 서 있다.

  그녀와 같이 영어 공부하던  B 는 내 옆에 와서 

  앉아 있는데 ....

  어쩜 내게 대한 마음이 친구 이상이 될가봐  좀 

  겁이나서 분명한 성격인 내가 그 서운한 마음을

  달래주질 못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구 보니 옆에 사람의 마음보다는 우선 속 깊이 있는

  내 마음을 먼저 헤아려봐야 되겠다는 생각이드네.

 

  더 그녀의 마음이 넓어질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다시 또 다독거려야 하나

 

  다른 팀과 어울리며 살아가게 그냥 이대로 있자

  큰 일이 생기면 그 땐 연락하겠지...... 

 

  그 마음 모르는 척으로........

 

 

 

 

82

 

 

 

2011.  12. 21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