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놀이터....향기로운 쟈스민
삶,
자꾸만 무언가 잊어버린것 같은 느낌일때
난 또 나만의 놀이터를 찾아간다
혹 기대하지 않았던 하늘로부터의 선물, 그
함박눈을 두 손 가득히 받아올른지도 모른다면서
밤 마실을 교보로 향한다.
꼭 누군가 나를 기다려줄것만 같은 마음으로,
양팔을 활짝 벌린 만큼은 아니라도
한 손으로 들을 수 있는 만큼의 기쁨과 슬픔이 함께
있어야만 되는 그 길을 같이 걷고 싶어서인가.
누군가 날 찾아 올것만 같아 난 핸. 폰을 꺼내
손에 들고 있으면서 주위를 돌아본다.
열심히 한쪽에선 누군가와 나 여기 있어 하면서
전화를 하고 한쪽에선 나처럼 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이 한번씩 문쪽으로 눈을 돌린다
그러면서 데려갈 친구가 있는지 이것 저것 책장을
넘겨 보는 모습이 배가 고플 때 뭐를 먹으면 영양가 있고 더
맛있는 음식을 고를까 하는 .
오늘 밤엔 배 고픈 사람이 많은가 보다
금. 토 요일이 아닌 밤인데도 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아! 그래도 다행이다 나처럼 여길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좀 위로가 되는게...속으로 중얼거리면서
나는 드디어 찾았다 "눈앞에 없는 사람" 이란 책을
지금 나는 눈 앞에 없는 사람을 두시간째 바보처럼 기다리고
있었으니 이 책을 눈 앞에 있는 사람이라 여기면서 같이
나가자 .
따로 담을가요?, 아니요.
밖에는 추울테니 가방안에 따뜻하게 모셔갈께요.
허전하면 또 올게요. 하면서 심보선의 두번째 시집을 들고 나온다
아직도 기다리던 함박눈은 보이질 않으니,
오지않는 아직도 소식없는 그를 앞으로는 차츰 지워야할까보다
눈앞에 없는 사람으로.......그래야 할까보다
2011. 12. 22 향기로운 쟈스민
# 17 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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