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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Maldicao (어두운 숙명) Amalia Rodrigues

향기로운 재스민 2011. 11. 24. 03:45


이곡은 포루투칼의 전통음악 파두(Fado)의 대표곡인 Maldicao입니다.
가수는 파두의 여신으로 불리웠던 전설적인 가수 Amalia Rodrigues입니다.

 

검은 옷에 검은 숄을 걸친 여가수가 무대에 서서 두 손을 모은 채 노래를 부른다.


“사랑은 비틀거리는 발걸음 미쳐버린 눈길 눈물의 향연 차갑게 식어버린 빛이라네 더 이상 사랑에 대해 노래하지 말아요….”

 

애수어린 가사와 흐느끼는 듯 처연한 목소리, 그리고 기타 반주가 검푸른 바다를 연상시킨다. 포르투갈의 민요 ‘파두’(Fado)의 연주 장면이다.


  우리에게는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검은 돛배’ 정도로만 알려진 음악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낯익은 것은 여러 드라마나 CF에서 파두를 배경 음악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SBS 주말드라마 ‘파도’에 삽입한 ‘정원’이나 018 CF의 배경음악인 ‘다시 스무 살이 된다면’ 등은 누구나 한번 들으면 바로 기억할 수 있는 곡이다.

 

  축구(Futebol), 파티마(Fatima)와함께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3F로 불리는 파두는 유럽의 작은 나라 포르투갈의 역사 자체다.


 

  이베리아 반도 끄트머리에 있는 포르투갈은 말 그대로 유라시아 대륙의 끝이다. 국토의 삼 면은 스페인에 둘러싸였으며 나머지 한 면은 대서양에 맞 닿았다.


 과거의 포르투갈인은 지리적 여건을 십분 활용해 브라질을 식민지로 삼고 희망봉에 최초로 발을 딛는 등 해양대국의 위용을 떨쳤다.

 

그러나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선 혼란의 와중에서 포르투갈은 많은 식민지를 모두 잃고 유럽의 최빈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파두는 이러한 포르투갈의 애환과 잃어버린 바다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민중음악이다.

 

그래서 파두 가사는 주로 불행한 사랑이나 이별의 슬픔, 또는 거역할 수 없는 숙명 등을 노래한다.

 

‘파두’라는 이름부터가 라틴어 ‘파둠‘에서 나온 말로 ‘숙명’이라는 뜻이다.


최근 들어 기존의 어두운 분위기에 반발하는 밝은 파두도 등장하였지만 그래도 파두의 주된 기조는 슬픔과 향수다.

 

파두는 가수와 하트 모양을 한 포르투갈 기타의 단촐한 형태로 연주한다. ‘파디스타’라고 하는 파두 가수는 남녀를 불문하고 검은 옷을 입은 채 눈을 감고 노래를 부른다. 그 모습이 마치 해변의 선술집, 또는 달빛이 어스름한 뒷골목을 연상할 만큼 처연하기 그지없다.


포르투갈인에게 파디스타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1999년에 사망한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파두 가수 아말리아 로드리게스는 국가적 위인들의 무덤인 판테온에 묻혔다.


Maldicao (어두운 숙명) Amalia Rodrigues 1999년 10월 6일 아말리아 로드리게스가 79세를 일기로 타계했을 때... 그녀의 죽음이 확인되자마자 포르투칼 정부는 즉시 3일 동안의 국가 애도기간을 공포할정도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은 파두(FADO).여왕이지요 포르투갈 민속 음악인 파두(FADO)를 전세계적인 음악으로 끌어올린포르투갈의 영웅.. . .

     
    일러스트 :  쯔루타 이치로  Ichiro Tsuruta  (鶴田一郞, 1954~ , 일본)


     
    <펌>
     
출처 : 사계절 좋은세상
글쓴이 : 다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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