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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바람의 언덕

향기로운 재스민 2012. 1. 4. 19:57





      바람의 언덕/김인태
      목련이 쏟은 냉한 바람에 봄은 금이 간 파도로 돌아와 중천에 뜬 낮달 되어 멀그케 바다에 벗어 댄다 마른 구름 까칠한 신음을 토해낸 핏줄이 버틴 곳에 말라가는 네를 어찌 잊겠나, 서녘 비스듬히 비친 그리움에 눌려 알리지 긁어대는 해조의 울음은 바다를 업고 비벼댄 그곳에 아스라이 시들지라도 머물었던 그 시간의 눈빛 통증처럼 앓다가, 앓다가 묻어 두었던 가슴만은 이곳에 눕히고 있을 거다, 저 바람처럼 *바람의 언덕-거제도 해금강입구 소재
    <가을, 그리고 겨울애서>
    출처 : 가을, 그리고 겨울로
    글쓴이 : 동백 원글보기
    메모 : 손님이 많아서 자리가 모자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