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목동소녀(?)의 사랑 이야기 그 뒷 이야기

향기로운 재스민 2012. 2. 15. 19:19

 

『사랑의 본질은 "용 서"이다.』

 

 

인터넷 세상

가상적 현실세계가 투명해지면서

"소통"이라는 마당놀이가 넓어지는데~

 

"완성의 끝은 죽음이다."

"죽음은 새로운 삶의 시작점."

 

스스로 다짐하며 만든 결론인데~

여기

목동에 사는 소녀의 해맑은 웃음이 정녕 부러웠는데~

"엄마 애는 어떨게 만드는 거야"

무한한 도전정신과 실력행사에

철부지 누이같은 연민의 정과

딱~하고 굴밤을 한대 때려주고 싶은 ~

천사표 미소는 정녕 티끌없는 진공의 파란하늘 같은 영혼의 소유자임이 느껴온다. 

 

오늘의 포스팅은

나에게 종종 거울 같은 존재인

"향기나는 쟈스민"에게~

 

서방님 병 수발때문에 이 영화를 안 보았다는 가정하에 느낌을 전한다면~

영국의 소설가 서머싯 모음 작품

1920년대 양자강 상류지역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1934년 초연에 이은 1996년 2번째로 리메이커한 영화

 

줄거리-

상류사회의 자유분망한 여성  키티와 첫눈에 반해버린 세균과학자 월터

결혼후 부인의 불륜을 알아버린 남편의 조건

< 불륜 관계를 공포하고 이혼하던지~.>

< 아니면 나와 장티푸스 현장에서 역학관계 조사연구에 동행할 것인가?>

양자택일에

그 시절

귀족사회의 명예를 지키려는 자존심은

함께 중국내륙인 죽음땅으로~

일에 미친 남편을 열정에서 새로운 인간상을 발견하고

함께 생명존중에 감명을 받고 자의적 봉사에서

새로운 사랑은 시작되고,

참사랑의 맛을 느낄때 쯤 남편이 병에걸려 하늘나라로~

그후

런던으로 돌아와서도

못다한 사랑에 아들을 키우면 용감하게 살아간다는 ~

 

01

02

03

과학적 논리로 설명하는데도~ 

너의 아픔은 나의 아픔~ 

그럼, 나도 할 수 있다고~ 

01

02

03

죽음의 땅에서 새삶의 약속 

병주고 약주는 영국인은 물러가라 

위기는 기회로~ 


그럼

극중 인간의 내면세계로~

 

1920년대 중반, 열강의 각축장 중국.

여러 나라에서 강요된 불평등 조약에 의해 조각난 도시가 되어버린 상해.
상해에서 주인공들은 런던보다는 못하지만 상당한 우월적 자유를 향유한다.

그러나

외국인, 특히 영국인을 적대시하는 농촌 메이탄푸는 그들에게 내면세계를 응시하도록 인도한다.

1차와 2차에 걸친 "아편전쟁"의 상처에서  깨어나는 민중의식하에
여기서 무엇이 어떻게 가능하고, 왜 여기인지 그들은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영화와 소설에서 만나는 베일은 단순한 베일이 아니라,

페인트가 칠해진 베일이다.
베일의 재질과 페인트의 성질은 양립 가능하지 않다.

얇고 성기며, 부드러운  질감의 베일과

끈끈하고 질퍽한 페인트 부조화에서 암시되는 ~

"베일"

베일은 무엇인가를 가리고 은폐하기 위해 쓰이는 천이나 장막을 일컫는다. 
가면을  통해서 대상을 바라보는 주체의 대상 사이의 거리가 이미 설정되어 있다.
양자 사이를 차단하는 구체적이며 물리적인 존재로서 베일을 생각하게 하는 이유는?

 

영화 <페인티드 베일>은

감독이 관객에게 전하는 기법이 암시와 은유의 세계인 사유의 공간으로 유도한다.
허름하다 못해 누추한 작업실에서 늦은 밤까지 월터는 무엇을 쓰고 있었을까.
자기 직분에만 몰두하는 세균 실험결과인가?.

키티의 부정을 잃으려는 자학적  행동인가?.
감정의 절재를 통한 삶의 본질추구인가?.
존 커란 감독도 키티도 월터도 끝까지 말하지 않는다.

 

교육받은 성숙한 영국남자의 기품을 잃지 않으려는 그의 자세는 놀랄 만한 것이다.
인간적인 감정보다 신사의 덕목을 앞세우는 그는
초인적인 인내심과 절제로 아내를 전혀 다른 세계로 인도한다.
키티를 데리고 콜레라가 창궐하는 중국의 오지 메이탄푸로 떠나가는 월터.
거기서 그가 구하려는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점은 수수께끼로 남는다.

모옴은 출구 하나를 여벌로 마련해둔다. 그것은 세상과 만나는 일이다.
다소 지루해 보이는 영화 <페인티드 베일>이
마지막 장면까지 내적인 긴장과 동력을 유지하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
사랑과 삶의 양상에 대한 주인공의 관점과 기준에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그녀는 타성과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눈길로 자신과 남편과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자의식과 독립심이 강한 키티는 단조로운 일상생활을 견디는 힘이 약하다.
지적 호기심이나, 새로운 것을 알고자 하는 어떤 자세도 없다.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 등장하는 철학과 출신 여주인공 샬롯의 바닥 모를
수동성과 같은 맥락이다. 그런 인물에게 출구는 사랑의 완전한 포기이거나,
과감한 일탈이거나, 둘 중 하나다. 제3의 가능성은 없다

또한

재미난 점은 수녀원을 바라보는 모옴의 시선이다.
가난하고 헐벗은 중국 아이들을 돌보며 헌신하는 수녀들을 해석하는
월터의 비판적인 관점이 흥미롭다는 것이다.
일찍부터 아이들을 천주교로 개종시키기 위해 부모가 멀쩡하게 살아있는
아이들을 돈으로 사온다는 월터의 이야기는 얼마나 놀라운가.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통렬한 반박 아니겠는가.    - 어느 시사평 일부 참조문-

 

케릭터가 강한 내면연기를 보면서

영화속 대화장면에서 문제의 답을 추이한다면~

 

한 배를 타고 운명의  물길을 따라 흘러가는 과정

<아픔속에서 진정한 애정이  움트는  과정이라면~>

곪아서 떠져버린 애증의 자존심 가치는

"아기가 새로 들어 왔어요.

 애들은 <잔시앤>이라 불러요 신생아라는 뜻이래요.

 수녀님들은 <케서린>이라고 부르려 하시지만, 애들이 발음을 못할탠데~ 

 수녀님들은 댓가도 안 바라고 많은 희생을 하세요."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

"볼 수도 있다뇨?"
"그보단 복잡할 수도 있지"
"불쌍한 애들을 거두고 보살펴주시는데 복잡할 께 뭐있어요?"

"젊은 엄마를 찾아가서 애를 수녀원에 맡기라더군

 돈까지 줘가며 애들를 데려 온다고

 수녀들에겐 보육원 말고도 다른 목적이 있어 애들을 천주교도로 개종시키는 거지

 중국에 머무는 덴 다들 이유가 있어"

"그렇다 쳐도 그분들은 선행을 베풀고 있잖아요."

"난 세균만 연구할 뿐 딴 일엔 관심 없어"

"난 수녀님들을 존걍해요.

 복잡하다면 삐딱하게 볼게 뭐 있어요?

(가벼운 애교서린 미소와 함께)

 당신하는 일도 휼륭하다고 봐요."

"날 경멸하고 있는 거 아니였나?"

(잊어버렸던 매력을 재 발견한 듯한~ 이 웬쑤가 ~?)

"월터, 당신같이 똑똑한 사람이 꽉 막히게 구는 거 이해가 안되요.

 우리 인간은 세포보다 더 복잡한 존재예요.

 실수를 하기도 하고

 실망을 하기도 하죠." 

"맡는 말야~ 미안하녜요."

(서로간의 꽁꽁얼어 붙은 관계가 녹는다는 것은~) 

"당신이 바라는 완벽한 여자가 아니라서요,

 난 지극히 평범해요.

 아닌 척 해본 적도 없고요"

"그건 인정해주지"

"연극을 좋아하고, 춤도 좋아하구 테니스랑 카드게임이랑

 카드 하는 남자도 좋아해요.

 어쩔 수 없죠, 그렇게 자랐는걸요."
"난 카드도 목숨 걸고 하지"

"아주 스릴 만점이죠.

 당신은 날 끌고 베니스의 화랑이란 화랑은 다 다녔죠.

 운하나 석호의 구조를 침이 마르게 칭찬하면서요.

 사실 골프나 치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 당신이 옳아

 서로에게 없는 것만 찾으려고 애썼으니~~~!

"아~녜, 그랬죠."

 

그리고

침묵은 흐른다.

"월터, 찰리랑 있는거 알면서 왜 문을 안 부셨어요?

 홈씬 패주기라도 하지,"

"그럴 가치도 없었어, 그러기엔 내가 오만한 가봐"

"그게 아니예요."

그리고

속 깊은 대화 그 수즙은 미소는?

 

< 물소를 타는 것 보다는 배를 함께 타고 싶어요. ㅎㅎ>

극중대사중에서

원장수녀와 기티의 대화

 

나는 17살 부터 사랑을 했어요.

주님을~

수녀생활이 낭만적 일거라고 어리석은 생각을~ 

허나 사랑만큼은 열정적으로 했지요.
세월이 흘러 제 감정은 변했지요. 

주님은 절 실망시키고 무시했지요.

그리고

이제는무관심 속에서 편안하게 지내고 있지요.

노부부가 말없이  소파에 나란이 앉아있듯이

그분도

제가 못 떠나는 것을 아시죠.

제가 응당 할 일이니까요.

허나 사랑과 의무가 하나되다면

축복 받은 거예요.

 

< 꽃은 시들어도 향기가 남는데~ >

 마지막 장면

"꽃은 금방 시들것인데 꽃은 왜 사요?"

"정말 그렇군"

다시

6년후 그 꽃집에서

"엄마 꽃 참 이쁘지"

"그래, 참 꼽기도 하다"

그리고 꽃을 사는 엄마

링거 한병이 없어서 죽어가는 남편을 보고있던 키티에게

"용서해줘~"

이 한마디의 의미가~

"당신이 끓여주는 된장국이 세상에서 최고로 맛있어~"

이 한마디에

평생 된장국에 벗어나려 발버둥치면서도 ,

지금도

된장국이 없으면 밥을 먹을 수가 없다는~ ㅎㅎㅎㅎㅎ

 

사랑의 위기인가? 위기의 사랑인가?

엉털이 

결론이라면~

<사랑은 현실편이다.> 
 

 


 

 

 

 

출처 : 파랑새의 꿈은 희망이다.
글쓴이 : 늘푸른 마음 원글보기
메모 : 기억하기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