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나는 깃털처럼....손명찬

향기로운 재스민 2012. 2. 28. 03:04

 

 

나는 깃털처럼....손명찬

 

 

'나는 깃털처럼 가볍다.'

머리가, 어깨가, 다리가 묵직해 올 때 떠오르는 말입니다. 실제로는

속이 텅 빈 말이겠지요. 당연히 그 안에 알맹이도 없겠지요. 하물며

뭐 해결될 만한 게 들었을 리 없겠지요.

 

'나는 깃털처럼 가볍다.'

그래도 포장은 제법 근사한 말입니다. 기분이 나아지는 말입니다.

격려의 말로 쓰고 싶습니다. 마법의 주문으로 만들어 머리에, 어깨에,

다리에 보내고 싶습니다.

 

 

'나는 깃털처럼 가볍다.'

사실, 내가 가벼울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인생에서 언제

한번이나 무거운 적이나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존재 Human being의

가벼움을 느낄 때 말입니다.

 

 

"나는 깃털처럼 가볍다."

공수표, 공염불이어도 상관없습니다. 적어도 "나는 천근만근 무겁다."

보다 훨씬 나으니까요. 언젠가 희망을 꿈꾸는 말들이 진짜 희망을 잔뜩

데리고 돌아올지도 모르니까요.

 

 

 

***깃털로 살 날이 정말 올 때 어색하지 않도록

    하늘에, 바람에 몸을 맡기는 연습을 해 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  꽃필날  >  중에서....

 

*바라보고 싶은 곳에 늘 그대가 있었으면 좋겠다>

<반짝이는 것이 떠올라 별이 되기까지><꽃단배 떠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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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찾아오신 선생님께 이 글을 다시 한번 읽어드리고 싶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행복한 삶이 되시길.....

 

 

2012.  2.  28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