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이젠 제대로 말할 수 있어요.....향기로운 쟈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2. 2. 29. 07:34

 

 

 

 

이젠 제대로 말할 수 있어요.......향기로운 쟈스민

 

 

축하합니다

아드님의 결혼식을.

 

그 때는

어쩜 부끄러운 마음과

미안함 때문에

축하한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못한 것 같군요

 

이제 며칠 있으면

또 다른 친구의 결혼식에

갈 생각을 하니

 

그날

초대 받지 못한 사람처럼

길게 늘어진 축하의 줄에

어정쩡하게  서 있던 

제 모습이 새삼 생각나네요.

 

 

하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어요

'결혼을 축하합니다' 라는 말도

'성공을 축하합니다' 라는 말도

 

지금은 몇십년이 지난  옛 얘기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말할 수 있답니다

 

그 때

우리 모두는 각자의 꼭

해야 할 의무가 권리 보다

많은 시간들이었잖아요 

 

그랬기 때문에

지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지낼 수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요.

 

 

이젠 제대로 말할 수 있어요.

 

 

 

 

2012.  2. 29  향기로운 쟈스민 

 

 

 

*  은방울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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