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제대로 말할 수 있어요.......향기로운 쟈스민
축하합니다
아드님의 결혼식을.
그 때는
어쩜 부끄러운 마음과
미안함 때문에
축하한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못한 것 같군요
이제 며칠 있으면
또 다른 친구의 결혼식에
갈 생각을 하니
그날
초대 받지 못한 사람처럼
길게 늘어진 축하의 줄에
어정쩡하게 서 있던
제 모습이 새삼 생각나네요.
하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어요
'결혼을 축하합니다' 라는 말도
'성공을 축하합니다' 라는 말도
지금은 몇십년이 지난 옛 얘기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말할 수 있답니다
그 때
우리 모두는 각자의 꼭
해야 할 의무가 권리 보다
많은 시간들이었잖아요
그랬기 때문에
지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지낼 수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요.
이젠 제대로 말할 수 있어요.
2012. 2. 29 향기로운 쟈스민
* 은방울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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