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꽃

사별, 그녀가 들은 말...문인수

향기로운 재스민 2012. 3. 11. 08:02

 

 

 

사별, 그녀가 들은 말.....  문인수

 

 

망자가 말했다.

 

엎드려

몸부림치는 그녀의 어깨를 짚으며

망자가 말헀다. 그녀의 어깨가 점점 더 크게

부풀어오르고.....이제 저 흙에 파묻힌 모습이,

성대가 없는 죽음이,

망자가 말했다. 슬픔이 너무 커 그녀의 귀기 듣지  못했지만

그녀가 듣고 지금 꿀꺽

삼킨 말, 

 

평생을 통틀어 한마디, 망자가 말했다.

 

'잘 가소."

 

그녀가 대답하고 이제, 천천히

일어나 걷는다.

 

 

 

      닉 이름을 장미라고 붙인 그녀에게......이 시를 읽게하려고

 

      < 한참 동안을 꿈속에서만  만나 사랑을 나누었을 그녀에게...>

 

     

2012.  3. 11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