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 그녀가 들은 말..... 문인수
망자가 말했다.
엎드려
몸부림치는 그녀의 어깨를 짚으며
망자가 말헀다. 그녀의 어깨가 점점 더 크게
부풀어오르고.....이제 저 흙에 파묻힌 모습이,
성대가 없는 죽음이,
망자가 말했다. 슬픔이 너무 커 그녀의 귀기 듣지 못했지만
그녀가 듣고 지금 꿀꺽
삼킨 말,
평생을 통틀어 한마디, 망자가 말했다.
'잘 가소."
그녀가 대답하고 이제, 천천히
일어나 걷는다.
닉 이름을 장미라고 붙인 그녀에게......이 시를 읽게하려고
< 한참 동안을 꿈속에서만 만나 사랑을 나누었을 그녀에게...>
2012. 3. 11 향기로운 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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