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1

창살없는 감옥이라고 말하네......향기로운 자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2. 4. 12. 06:17

 

 

 

 

 

창살 없는 감옥이라고 말하네.....향기로운 쟈스민

 

 

어제는 19 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영도 초등학교에서 

한다는 안내서를 들고는 나 혼자라도 꼭 투표는 해야겠다는 생각에

간단한 점심을 먹고는 같은 단지 안에서 치루어지는 

투표를 해야 하는 장소지만 중요한 행사 같은 마음이라고

여겨져서 옷 차림을 좀 단정하게는 입고 나가야  될 것 같은 생각이들었다.

투표를 한다는 것은 어쩐지 나를 엄숙한 기분을 들게 만드는 걸 보면

나는 그래도 이 땅에서 나라를 생각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많은 사람축에 속하는가 보다.

 

학교 안으로 들어가니 의외로 줄 선 사람들이 없이 바로 교실 안으로 들어가서

두장의 용지를 받아서 조심스럽게 도장을 찍고는 

기권하는 사람이 생각나서'대신 찍으면 안되나요' 하는

농담을 하며 사탕 두개를 들고 나왔다.

 

기다리지 않고 투표를 하고 나서는

어딜 가야 되나 하는 생각에  난 단지 안에

가끔씩 인사하며 지내는 부동산 아저씨에게로

들려보아야 겠다는 마음이,

조카네 집 팔려고 알아보아 달라고 부탁한 것이

어찌 되어가나 궁금해서 전화를 미리 해보지않고

무거운 유리문을 밀고 들어간다

문에 들어서자 못 보던 새로 오신 남자 분이

손님인줄  알고 반갑게 인사를하며

'무슨 차를 드릴까요'하며 말을 건넨다.

썰렁한 분위기가 느껴져서인지

'괜찮아요' 하면서 잠간 나가신 아저씨가

들어오시기를 기다렸다가는

이런 저런 얘기, 정치 얘기, 투표 얘기를 나누는 중에

 요즘은 너무 상황이 안 좋으시다며

자기는 '창살 없는 감옥에 사는 것 같다'는

그 말씀이 지금의 현실을 말해주는 것 같아,

잊어버려지질 않고 얼마나 답답했으면  

그렇게 표현하실까 싶어 내가 생각한대로

'무엇이 문제일까'를 다시 짐작하면서 ....나온다

 

다시 거길 나오며 행복한 세상 백화점엘

사람구경, 새로 나온 옷 구경을 하고는

집으로 돌아와 일상의 일을 한 투표의 날.

 

창살 없는 감옥, 창살 없는 감옥에서

새로운 일이 생겨서 어서 벗어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도 시작되길.

 

 

  

 

 

2012. 4. 12   향기로운 쟈스민

 

 

 

 

#69  은방울    다른 생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