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8 - 여의도.....김기원
날개짓하는 한 마리 벌의
속삭임에도 설레며 털어놓는
들꽃
한 마리 호랑나비의 춤사위에도
가녀린 눈길 속으로 삼키고 마는
억새
어느 날 통통 덮어쓴 채 건너와서
뿌리내려 하나되는 꽃 피어내리는
방망이
한 마리 고추잠자리의 날개 빛에
노랗게 물들고 얼룩져 밀어닥치는
너른 둔치
*** 꽃반지 끼고를 들으니 들꽃, 억새, 너른 둔치가 생각나서....***
2012. 6. 19 향기로운 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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