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사랑 일까..... 김 인 자
욕심징이인 내가
가난하고 지지리 못난 내가
오늘 밤은 누군가가 그리워
명치끝에서 떨어진 편린 조각으로
애꿎은 내 마음을 자르고 있다
줄줄 흐르는 눈물을 주워 담아
눈물 고리를 만들어 나를 꿰매놓고
그를 바라볼 수 없는 나는
만날 수도 없는 그가 또 보고 싶다
홀로 떠 있는 별 하나가 유난히
쓸쓸해 보이는 밤
그 별도 오늘 밤이 너무 아파서
내가 울면 너도 엉엉 울지도 몰라
퍼렇게 멍든 하늘이 너무 추워
길 잃은 아타락시아처럼
눈꽃으로 변해 춤을 추어도 사랑일까
지금 이대로 영 영
당신을 볼 수 없어도 사랑일까
*아타락시아 (그리스어) 고요한 마음의 상태, 행복의 필수 조건(에피크로스의 철학)
책 제목, 그녀에게 가는 길...중에서 김인자
42회 한국스토리문인협회 정기 시낭송회 엔솔로지
2012. 6. 28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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