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ittle Peace _ Nicole Flieg
그녀가 준 선물은/향기로운 쟈스민
기대하지도 않은 선물,
핸드백을 명품으로
내가 한번도 산적이 없는 브랜드로
웬일인지 받으면서도
무슨 이유가 있을 것같아 묻는다
특별한 날도 아닌데
늘 여러가지로 마음을 써 주셔서
고맙다고 하면서
가금씩은 변화를 주면서
큰 가방 속에 책도 넣고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하라는듯이
그런데 나만 갖기가 미안해서
엄마는 ....?
어느 날 친구 모임에 가셨더니
아들 가진 친구가 며느리가 사 주었다면서
자랑 아닌 자랑으로 명품을 보여주며....
난 아들이 없어 며느리 한테서 명품을 받질 못한다면서
좀 서운해하시는 것 같아
여 동생이랑 같이 해드릴려고 한다나
그래서 내게 먼저 사 준것 같다
어쨌던 고맙기는 한데
그럼 난 앞으로
이 비싼 명품 가방을 받고는
어떤 방법으로 갚아야되나...
내일은 양재동에 있는
결혼식에 참석해야 되는데
이걸 들고 갈까
부지런히 옮겨 담아보며
인사동에서 산 천으로 된
귀중한 통장 지갑을 보여준다
어떻니? '가볍고 예쁘지 않니' 하면서.....
2012. 08. 17 향기로운 재스민
# 163 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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