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방아깨비/김영철

향기로운 재스민 2012. 10. 24. 06:17

 


Sea Of Tranquility - Iris Litchfield

 

 

 

방아깨비/ 김영철

 

 

풀밭에

뛰어놀던 방아깨비 한 마리가

 

안사를

하다말고 소리를 질러댄다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끄덕이며 살라 한다

 

 

알았다고 내민 손

야속하게 뿌리치고

 

 

돌아선 방아깨비

눈 흘기며 하는 말

 

 

떠날 땐 돌아보지 말고

미련 없이 가라 한다

 

 

***붉은 감기 시집 중에서 (김영철 시집)  ...***

 

 

........................................................................................................

 

'옥시끼'란 시가 생각나서...타닥타닥 장작불 소리 춤추는 *정지에 앉아....

 

 

2012. 10. 24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