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To Tango Tis Nefelis ...Haris Alexiou

향기로운 재스민 2012. 12. 10. 07:02

 

 

그녀

빈 집에 앉아 책을 읽다가

문득 창밖을 보니

때 아닌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다

 

언제부터 내린 비였을까

무심코 커튼을 걷고

창문을 활짝 열어보았다

 

답답하던 가슴으로 찬비가 내리치니

이제 시원한가

 

왜 그리 가슴이 답답했나

이유를 모르잖아

 

이유를 모르니 더 답답하지

몸으로 맞던 비를

오늘은 가슴으로 젖게하니 그것도 나쁘지않군

 

빗물이 내를 이루고 강을 만들어

빈 가슴에 흘러 넘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