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 2

사이와 사이/향기로운 재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3. 1. 29. 08:31

 

 

Broken Vow (깨어진 멩세)  Lara Fabian

 

 

 

사이와 사이

 

향기로운 재스민

 

 

어쩌다 밥 한끼 같이 먹을려면

큰 쟁반에 세가지 나물에

고기 한 숟갈 잘게 다져서

참기름 고추장 떨어뜨리고

그 위에 계란 후라이 두개만 얹어

맛이 어때 하면서 먹다가,

입술에 묻은 찌꺼기 닦으라고

휴지 한장 줄 수 있는 사이면

허물없이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중간에 내가 물 떠다줄게 하면서

먼저 일어나는 사람이 여자이든 남자이든

 

 

그렇게 사는 세상이라면 좋으련만

오늘은 덜 추울려나

따끈한 유자차를 마시고는.......

 

 

 

2013. 01. 29  향기로운 재스민

 

#250   은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