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누구와 같이 /향기로운 재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3. 2. 1. 07:22

 

 

 

 

 

 

누구와 같이

 

향기로운 재스민

 

 

코스모스 흐드러지게 핀 저 곳은 어디일까

 

 

나 내일 갈 곳이 있어서 집에 없을거야

'누구와 ' 얼결에 급히 묻는 센 억양의 목소리에

마음이 편하지 못한듯한 대답의 목소리라면

지금은 일이 복잡하게 끝나지 않은게 있는가보다고

아니면 기다리는 전화가 있는지도.

 

 

비슷한 나이의 모임에 가서도

존대말을 쓰다가도 친구같은 '있잖아'로,

아니면 '자기는' 이렇게 시작될 때는

그만큼 상대편이 여자이든 남자이든

반갑고 친밀감이 느껴질 때에만 쓰는 말인데....

나의 경우는. 

 

 

시인님 하지않고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선생님 대신에  ( ) 님 하고 부른다면 그건

마음속에서 가깝게 느끼게 되기 때문일거라는

생각으로 지낸다면 잘못일가.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기도 미처 느끼지못하는

말과 행동의 습관이 한 두개 쯤은 있지

않을가요.

 

 

 

2013. 02. 01   향기로운 재스민

 

#252  은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