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차 한잔이라도
향기로운 재스민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아니길 바라며
'나의 싸움' 이라는 시 한편(신현림)을 올려봅니다
삶이란 자신을 망치는 것과 싸우는 일이다
망가지지 않기 위해 일을 한다
지상에서 남은 나날을 사랑하기 위해
외로움이 지나쳐
괴로움이 되는 모든 것
마음을 폐가로 만드는 모든 것과 싸운다
슬픔이 지나쳐 독약이 되는 모든 것
가슴을 까맣게 태우는 모든 것
실패와 실패 끝의 치욕과
습자지만큼 나약한 마음과
저승냄새 가득한 우울과 쓸쓸함
줄 위를 걷는 듯한 불안과
지겨운 고통은 어서 꺼지라구!
*건강 때문만이 아닌 것 같은 분의 슬픈 이별의 음악을 듣고는
오늘 아침 이 시를 다시 읽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2013. 04. 22 향기로운 재스민
#330 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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