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나무/나태주
좋은 경치 보았을때
저 경치 못 보고 죽었다면
어찌 했을까 걱정했고
좋은 음악 들었을 때
저 음악 못 듣고 세상 떴다면
어찌 했을까 생각했지요
당신, 내게는 참 좋은 사람 만나지 못하고 이 세상 흘러갔다면 그 안타까움 어찌했을까요
당신 앞에서는 나도 온몸이 근지러워 꽃 피우는 나무
지금 내 앞에 당신 마주 있고 당신과 나 사이 가득 음악의 강물 일렁입니다
당신 등뒤로 썰렁한
잡목 숲도 이런 때는 참
아름다운 그림 나라입니다
2013. 05. 21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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