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주천 연꽃 문화제를 다녀오며
향기로운 재스민
한반도지형 (국가지정명승 제 75호)
왕방연 시조비 (청령포 건너기전 주차장에서 약60m 거리에 있다)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안 같아서 울어 밤길 예놋다
금부도사 왕방연이 단종께 사약을 진어하고 한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비통한 심정으로 청룡포를 바라보며 읊은 시조이다
육지 속의 작은 섬 청령포(국가 지정 명승 제 50호)
단종의 슬픔을 간직한 곳으로 울창한 송림으로 되어 있다
물수제비뜨기
양연준
오랜만에 푸른 서강이 굽이쳐 흐르는
영월 청령포 뱃텃거리에 나가
해가 지도록 물수제비를 떴다
학창시절엔 제법 잘 뜨던 물수제비가
돌멩이 탓도 아닌데
날렵하게 물을 차며 날아가지 않아
강돌만 물속에 수북이 쌓인다
어쩜 우리 인생도 저 물 위를 나는 돌멩이가 이닐까
유연하게 사뿐히 비상하면 좋으련만
노력하지 않으면 잘 안 되는 물수제비뜨기
멀리 나가나 강가에 떨어지나
물수제비뜨기를 하고 있자니
갑자기 내 마음의 하늘에
우르르 별빛이 쏟아진다
*한국스토리문인협회 자문위원
**물수제비뜨기 2013. 제 6회 주천연꽃문화제 엔솔로지 중에서...
주천면에는 두 군데 연꽃밭 중에 한쪽에
지금 주천강 문학회 회원 시, 스토리문인협회 회원 시가
길게 길게 연꽃밭 옆에 시 울타리로 피어있다
처음 가 본 영월 연꽃 밭 옆에 가면
지금 늦게 심은 연꽃시는 아니지만
부끄러운 듯 모퉁이 지나
'대추차' 시도 한편 걸려있다
웬지 사는게 답답하다 여겨진다면
'영월 청령포에서'
'하늘 길 별자리' 를 보며
'간병인의 손길' 도 느끼며
'달팽이 택시'도 타보며
'아카시아 향기' 도 맡아보고
'별꽃 세례' 도 한없이 받아 보시면서
혹 나는 누군가에게
'교만'하지 않았나
도토리 집에서 찰 옥수수 감자 찐것 맛보며
되돌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지 않을가요
'그녀에게 가는 길' 전에......
교수님이 골라서 올려놓은 시 (물수제비 뜨기 주천강문학회) 책에는 뒤에 실린것 과 없는것으로...
김삿갓 문학관에서......긴선영씨가 올리신 사진을 기념하기위해서
그녀가 선물로 준 하얀 모자를 쓰고서는 컷.
2013. 07. 29 향기로운 재스민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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