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 Elton John
김용기
외로운 것이다
사람이 그리운 것이다
나이 들면 더 서러운 것이다
부들부들 떠는 걱정거리가 있는 것이다
서성거리기만 했을 텐데
언덕배기 서서
육신을 지탱하지 못하다가 주저앉고 말았을 텐데
도깨비바늘 너도
바람에 벗겨진 세월을 어쩌지 못하는구나
그립다 표현하는 것
외롭다 말하는 것
끝까지 쫓아와
드러누워도 가지 않고 기어코 너를 드러낸 것
나를 가르치기 위함이었구나
몰래
옷자락을 잡은 혈루병 앓던 여인같이
지금 두려워 떨며 엎드렸느냐
아니다
내가 배웠느니라
크게 깨달았느니라
*시와 시와 2013. 여름호 신작시 중에서.....
2013. 08. 04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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