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1

러브 레터를 받은 날/향기로운 재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3. 8. 9. 14:00


   Golden Days _ Chris Spheeris

 

                            사과꽃

 

 

 

러브레터를 받은 날

 

 

향기로운 재스민

 

 

중국어 중간 휴식 시간에 슬그머니

'러브 레터'라면서 주신 편지

 

"恒常 나를 생각해 주시고

좋은 詩集을 건네주셔서 感謝합니다

德分에 幸福한 老後生活을 보내고 있는듯 합니다

틈틈히 잘 읽고 있습니다

이렇게 염치없이 받기만하면 어쩌지요?

하루 点心이라도 같이하고 싶습니다.

    좋지요?  Tnank you!

          朴貞均"

 

 

2013 제 6회 주천연꽃문화제 엔솔로지 '물수제비 뜨기' 를 드리고 나서

받은 러브레터라서 여기에다 올려봅니다

 

 

이분은 80이 넘으셨는데도 외국어 3개를 열심히 강의에 빠지지않고 공부하시는

전 아나운서 손석희 어머님이시랍니다 거기다 특히 시를 좋아하셔서 가끔씩

스토리 문학 발행인님이 챙겨주시는 책을 제일 먼저 이분에게 드리고 싶어 준비를

하게 된답니다.  늘 고상하고 단정한 모습에 웃음으로서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에

감사드리면서 가을 스토리 문학지도 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열심히 시를 읽으시는 모습, 외국어 공부하시는 모습은

사람들에게 가끔씩은 저렇게 살고싶다는 여유로움과, 평화와

행복한 미소를 느끼게 한답니다

 

 

계간지 '시와 시와' 도 드리고 있지요.  미안할 정도로 고마워 하시면서

어느 때에는 제 손에 아드님이 사 주셨을 간식거리도 한 웅큼

슬그머니 주신 적도 있지만....

지금은 아드님의 안부 문자 메시지를 받고 즐거워 하시던 모습을

다시 기억하면서 저도 감사드립니다로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요 

 

 

 

2013. 08. 09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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