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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말해야 좋을지/향기로운 재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3. 11. 12. 13:13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향기로운 재스민

 

 

 

무슨 일인데

 

이상한 일이 있는지 급한 목소리로

가기 싫은 곳에 가서 검진 받는 일에

협조하느라고 힘들었단다

왜 여자도 아닌 남자에게 웃을 수 없는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며

 

 

미리 알아서 지금 보다 편안한 삶을 바라며

리듬이 깨지지 않는 생을 유지하고 싶은 그녀

시간이 차츰 해결해 줄 수있는 일이기를

지금 있는 그대로 마음 편한 삶을 이어가고 싶은 그녀

그게 뭐 그리 큰 욕심이라고 신경쓰이는 일이 생기는 걸까

덤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라고 할까

입속으로만 밥알 세어보듯 웅얼거려본다

 

 

시간 나는대로 몰두할 수 있는 "검은모래" 같은 소설책이라도

읽어보라고 할까

Donna 라는 노래라도 따라 불러보라고 할까

"조용한 일"  이라는 시라도 읽어보라고 할까 

알았어, 사흘후에 그리로 갈께......

 

 

2013.11. 12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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