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향기로운 재스민
무슨 일인데
이상한 일이 있는지 급한 목소리로
가기 싫은 곳에 가서 검진 받는 일에
협조하느라고 힘들었단다
왜 여자도 아닌 남자에게 웃을 수 없는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며
미리 알아서 지금 보다 편안한 삶을 바라며
리듬이 깨지지 않는 생을 유지하고 싶은 그녀
시간이 차츰 해결해 줄 수있는 일이기를
지금 있는 그대로 마음 편한 삶을 이어가고 싶은 그녀
그게 뭐 그리 큰 욕심이라고 신경쓰이는 일이 생기는 걸까
덤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라고 할까
입속으로만 밥알 세어보듯 웅얼거려본다
시간 나는대로 몰두할 수 있는 "검은모래" 같은 소설책이라도
읽어보라고 할까
Donna 라는 노래라도 따라 불러보라고 할까
"조용한 일" 이라는 시라도 읽어보라고 할까
알았어, 사흘후에 그리로 갈께......
2013.11. 12 향기로운 재스민
#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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