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chanism
유병근
출입문 안의 나는 출입문 밖의 나를 물끄러미 본다
좀 어떻다고 머뭇거리는 나를 기웃거린다
출입문 밖의 나는 출입문 안의 나를 낯설어 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나를
낯설어한다
안과 밖이 서로 다른 출입문, 위험하다는 구절을
출입문 안의 나는 읽고 출입문 밖의 나는 모른다
아무것도 모르는 출입문 밖이 된 나는 출입문 안의
나를 낯선 듯 보고 있다
<어쩌면 한갓지다> 유병근 시집에서 ....
* 계속하기에는 조금 망설여지는 내 마음 같다.....안과 밖이
2013. 12. 06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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