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계절

어린이창작동시 제 21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 에서...

향기로운 재스민 2013. 12. 13. 07:40

 

산길/ 김태환

 

 

산길은

어떻게 생겼을까?

"그야

사람이 다녀서 길이 되었지."

 

반들반들한 산길

많은 사람이  다녀서 생겨났단다.

 

바위를 돌아서

옆으로 나고

나무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생겨난 길

 

산은 싫겠다.

길이 나는 것이

 

얼굴의 주름살 같아서

할머니처럼 싫어하겠다.

 

 

*포항 두호남부초등학교  4학년   대상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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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장수현

 

 

내 꿈은

 

키 크는 게 꿈이에요.

 

돋보기로 보니 

 

보든 게 크게 보여요.

 

작은 내 키도

 

돋보기로 당겨주세요.

 

 

*제주 광양초등학교 1학년    금상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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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의자에 앉은 이/안소연

 

 

일주일째 이가 흔들의자에 앉아 있다.

 

흔들흔들

"이야! 이제 일어나."

이는 흔들의자에 계속 앉아 있다.

 

흔들흔들

잇몸은 놔 주지 않는다.

 

"잇몸아! 그 이 일어서게 놔두고

새 친구 만나라~  "

 

 

*안소연/금상   서울한신초등학교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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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김소연

 

 

 

비 오는 날

개미는 무얼 할까

 

일만 하던 개미는

안절부절 못하겠다

 

더 이상 회사에 가지 않는

우리 삼촌처럼

 

 

 

* 금상/김소연   천안불당초등학교 6학년

 

 

 

 

2013.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