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계절

인약황혼후/등려군

향기로운 재스민 2013. 10. 28. 08:07

 

 

 

 

 

작년 대보름 밤에

거리는 대낮처럼 북적댔었지

둥근달 버들가지 꼭대기에 차올랐을 때

내년 대보름 밤을 약속했었네

오늘 대보름 밤엔

달도 북적거림도 작년과 그대로구나

작년에 왔던 사람 보이지 않으니

눈물이 소매끝을 계속 적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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