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목5동 동사무소 앞) The Return - Denean
무궁화처럼
김방주
그가 삼국지를 다시 읽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퇴원한 다음
열다섯 해가 지나도록 어느 책표지도
눈길 한번 주지도 않던 사람이
처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매일 신문을 두 개씩 둘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
다행으로 알았는데
그가 무궁화처럼 피어나고 있다
무궁화나무가 내년에는 얼마나 더 많은 꽃으로
무성할 런지 지켜보련다
나는 그의 곁에서
이규리의 시집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를 읽는다
#426
2014. 07. 19 향기로운 재스민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속은 지켜야 할텐데/향기로운 재스민 (0) | 2014.10.03 |
---|---|
추석날 아침상/향기로운 재스민 (0) | 2014.09.08 |
shou(收수 1성 와 受수 shou 4성 차이) (0) | 2014.07.18 |
감사하는 마음으로 /향기로운 재스민 (0) | 2014.07.06 |
남재준과 김효정 결혼식 (0) | 2014.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