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1

사랑하는 로빈/김방주

향기로운 재스민 2015. 1. 1. 07:28

 

 

 

사랑하는 로빈

김방주

 

 

아! 로빈씨,  Good Morning!

다음에는 '니 하오' 로 인사해요 우리

 

 

새벽에 비행장에서 전화가 있으려나 기다렸는데

목소리를 듣지 못해서 서운했어요

여기가 청도에 있는 호텔인가요

나무에 기대어 무엇을 깊이 생각하나요 

호수에서 보지못했던 큰  물고기라도 보이나요

같이 가지 못한 향기로운 재스민이라도 혹 생각하나요

전날 밤에 안녕히 계셔요 인사하면서

같이 여행을 할수없는 나를

한번 더 돌아보는 모습을

지금도 잊지못해요

고맙습니다, 로빈씨의 그 따뜻한 마음을.

로빈을 안고 손잡고 상하이를 갔던 때를 떠올리며

지금 이 사진을 보고 있답니다

오늘이 새해 첫날이라서인지 더 반가워요 

기쁜일이든 어려운일이든 앞으로 많이 생길지라도

지금의 추억으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면 해요

하루의 생활을 일기로 남기는 것 잊지 말기를 바라면서

다시 만나는 날 행복한 모습으로 귀에다 뽀뽀하고 싶어요

아빠랑 엄마랑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사진 또 보내 주세요, 로빈씨

안녕....

 

 

#475

 

2015. 01. 01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