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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 무렵 ...

향기로운 재스민 2011. 4. 27. 03:54



무렵 ...

산돌배 성구

아프다 그 그리움 언제부터 그대 밤이면 살며시 찾아와 쪽 창(窓)에 서서 가슴 저리도록 울고 가는가 무위(無爲)의 사색 심연(深淵)은 밤 종일 오늘 번갈아 그립다 노을이 풍만하던 날 바람은 불어 상심하던 기억, 결심을 흔들고 외로워 너무 외롭다는 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는 게 겹도록 사뭇 서러워 홋 창 말아 눕는 여심(女心)아 풍경에 꽃은 또 지고 들창에 바람 들면 바라만 보고도 눈물 돌던 사랑 홀연 문밖, 버려지고 말 텐데 다독이며 건네 오가던 우리들 밀어는 이제 어디에 쓰고 지울까 ...

 

 

- 2011.4.27 -





출처 : 산돌배의 글 마을
글쓴이 : 산돌배 원글보기
메모 : 이틀이나 못 만나 그녀와 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