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초' 라네요
I've Dreamed Of You - Secret Garden With Barbra Streisand
마지막으로 내게 찾아 온 매미
김방주
하루 건너 청소를 하는 날
어떻게 하면 문을 열어놓고
즐겁게 청소를 할까 연구하다가
생각한 일
선생님은 돌와오는 주에는 휴가라고 하며
상식적으로 중국에서 유행하는 화장품 브랜드 중
25 가지를 인쇄해 주셨다
아침에 한차례 샤워를 했지만 또 땀을 흘려야 되는 일상적인 일을 위해,
모르는 브랜드가 더 많지만 나도 상식적으로 몇개만 외워야지 싶었다
옆에 사람은 눈을 감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반 나체인 나를 못본체한다
keyanshi 키엘 (항공 승무원이 많이 쓴다고 함)
ouhui 오휘
jiaolan 겔랑
lanzhi 라네즈
lankou 랑콤
xuehuaxiu 설화수
zishengtang 시세이도
yashilandai 에스티로더
yilishabaiyandun 엘리자베스 아덴
shengluolan 입생로랑
xisili 시슬리
언제인가 한번을 들어 보았을 것 같은 말만 골라서 외우면서 청소를 하기 시작한다
반쯤 청소를 하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매미가 날라 왔는지
내 옆에 와서 쓰러진다
어머! 이게 무슨 일이야, 아직 옷을 제대로 입지 못한 채로 일하는데...
쓰레기 통에 버리려다 베란다에 흙만 있는 작은 화분에 올려 놓는다
최소한 삼일장으로 할려면 그 모습 그대로 두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요즈음 매미에 관한 시를 쓰고 난 후라서인가
더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나 보다
"남은 삶은 게으르지 말고 열심히 일하면서 공부를 하라고"
"나는 이제 먼저 갑니다"
인연이 있으면 만날 날이 있겠지요..... 한다
#615
2016. 07. 26 향기로운 재스민
'새 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드'가 뭐길래/향기로운 재스민 (0) | 2016.08.14 |
---|---|
마음이 편안한 삶이 되게 하소서/향기로운 재스민 김방주 (0) | 2016.08.03 |
매미처럼 산다면 /향기로운 재스민 김방주 (0) | 2016.07.20 |
사랑과 존중/김재진 (0) | 2016.07.17 |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것/향기로운 재스민 김방주 (0) | 2016.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