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ctus - Jan Mulder With London Symphony Orchestra
꽃집에서 만남
김방주
사월 마지막 목요일 수업이 끝나는 날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이라는 詩 외우시면서
아쉬운 듯 아름다운 꽃 사진을 담는 분과
만남의 장소로 갔네요
마릴린 몬로 처럼 화사한 외모를 지니신 분은
앙징스런 꽃잔디를 포함해서 노랑 흰색 주황색의 물결을
만들어 놓으셨네요
점심식사로 미리 준비하신 식탁을 눈여겨 보게 되네요
쇠고기 전골, 명태 찌개, 야채 모듬, 김무침, 나라스께, 멸치, 호박부침등을
귀한 아드님과의 쇼핑에서 사신 예쁜 수저 받침을 쓰다듬으면서요
가장 아름다운 커피잔에 담은 커피 맛은 조금씩 아껴 마십니다
항상 부드럽고 온화한 모습으로 시를 읽으시며
사시는 분이라고 생각되어 더 존경스럽습니다
어쩌면
요즈음은 마음이 더 복잡하고 힘드셨을지도 모른다는 상상도 하게 되지만,
제게도 마음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로 다시 인사드리고 싶어서요.
*박정균 선생님 댁을 간 날....
#658
2017. 04. 28 향기로운 재스민
'사람의 마음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사랑해요/김방주 (0) | 2017.10.05 |
|---|---|
| 희망/김방주 (0) | 2017.06.27 |
| 안양천 꽃길 /김방주 (0) | 2017.04.21 |
| 대림동 시장 가보자고/김방주 (0) | 2017.02.13 |
| 힘들어도 그때가 좋았지요/김방주 (0) | 2017.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