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사랑 / 공석진
이름 없는 것들이 세상에 있을까마는 소홀하여 불러주지 못한 미안함이 더욱 야속하다
기억되지 못한다는 것
동화 속 예쁜 공주가
한 순간 바람에 떠밀려
무참히 짓밟히는 자존심
추하다 모른 척 마라
투박하다 밀어내지마라
눈물이 강이되어
치열하게 살아왔을 뿐이다
애초에 간이역에 피는 꽃
소외된 외로움에
그리움마저 상실하였으나
그대 이름을 불러줌으로
먼 길 다시 돌아와
등 뒤에서 포옹하는 사랑은
끝이 보이지 않는
종착역으로 향한다
秋岩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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