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에 오시는 님.....오광수

향기로운 재스민 2011. 6. 21. 12:26

 

                                              저 새 한마리는 누굴 기다릴까?

 

 

 

가을에 오시는 님...

 

 

귀에 낯설지 않은 소리 있어

뒤돌아보니

가을 바람이 평상에 앉아

좀 쉬어가면서 살라합니다

 

솔 솔 풍기는 정겨운 내음 있어

고개를 드니

이슬과 정분 나눈 국화가

달콤한 사랑을 가득 피웠습니다

 

모두다 정스러운데

내 눈에 눈물이 고임은

파란 하늘이 너무 고와서

눈이 시려 그런가 봅니다

 

이 눈물이 강이 된다면

님이 계신 곳까지 흘러가

강바닥의 돌들이 소리내어

나의 기다림을 말해 주련만

 

이젠 아침이슬도 힘에 부친

길모퉁이 늙은 코스모스만

그래도 내 마음을 아는양

아직도 안 오신 님을 기다려줍니다

 

 

 

*** 아침이슬도 힘에 부친

길모퉁이 늙은 코스모스만....***

 

 

< 강바닥의 돌들이 소리내어

나의 기다림을 말해주련만...

얼마나 기다리면 돌에게까지

이런 마음을 가질까 생각해봅니다.>

 

 

 

2011.  6. 21   향기로운 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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