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새 한마리는 누굴 기다릴까?
가을에 오시는 님...
귀에 낯설지 않은 소리 있어
뒤돌아보니
가을 바람이 평상에 앉아
좀 쉬어가면서 살라합니다
솔 솔 풍기는 정겨운 내음 있어
고개를 드니
이슬과 정분 나눈 국화가
달콤한 사랑을 가득 피웠습니다
모두다 정스러운데
내 눈에 눈물이 고임은
파란 하늘이 너무 고와서
눈이 시려 그런가 봅니다
이 눈물이 강이 된다면
님이 계신 곳까지 흘러가
강바닥의 돌들이 소리내어
나의 기다림을 말해 주련만
이젠 아침이슬도 힘에 부친
길모퉁이 늙은 코스모스만
그래도 내 마음을 아는양
아직도 안 오신 님을 기다려줍니다
*** 아침이슬도 힘에 부친
길모퉁이 늙은 코스모스만....***
< 강바닥의 돌들이 소리내어
나의 기다림을 말해주련만...
얼마나 기다리면 돌에게까지
이런 마음을 가질까 생각해봅니다.>
2011. 6. 21 향기로운 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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