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낙엽 2.....김인태

향기로운 재스민 2011. 7. 3. 14:45

 

 

                     시들기 시작하는 장미 꽃...

 

 

낙엽   2 .....(가을, 그리고 겨울로 )

 

밑 둥지 곧게 버티어 보지만

허리가 굽도록

대지를 삼키다가

비로소 겸손한 손처럼

내려놓고 갑니다

 

 

하늘을 바라봅니다

멀어 건 허공 속으을

비집는 햇살 아래

마른 가지만 들고 서 있습니다

몸에 밴 무의식 익숙함일까

 

기억 속에 삭는

오들 거린 가슴앓이

허공을 토해냅니다

나목처럼 툭툭 털어버린

심장을 움켜쥐고 나뒹구는

산 아래 차려진 땅거미

우주를 품어보는

글썽거린 눈망울이 시듭니다

어쩌나!

 

 

 

 

 

***  기억 속에 삭는 오들 거린 가슴앓이...***

 

 

<낙엽 이란 시를 이 만큼 표현한 글은 처음이다

처음 부터 끝 줄까지.... 다시 또 읽어보며>

 

 

 

2011. 7. 3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