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번 여름에 이 곳을 마음으로 갔었다
바다가 보이기에....
세상 어떤 말로도 모자란 감사...내 생에 끝은 당신에서
지금은 고개 숙여
보다 더 낮아져야 할 때
날마다 주시는 따사로운 햇살
때때로 주시는 바람과 비
간간이 덮어주시는 이슬과
숨쉴 수 있는 공기
이다지 평화로운 세상에서
당신과 나, 우리가
땀방울로 일군 결실 풍성해진만큼
내면의 곳간을 비워야 할 때
찬바람 막아주는 보금자리에서
더도 덜도 아닌 이만큼만 가지고
살 부비며 한 몸 뉠 수 있으니
가지 끝에 매달린 마지막 잎새에
겸허한 손길의 소망을 매달아
푸른 목청 가다듬어 올리는
눈물겨운 감사
지금은 사랑의 색실을 엮어
감사를 올려야 할 때
*** 오늘은 주일 오전엔 성당엘 갔다가 오후에는 저녁에 있는
강남 모임을 겸해서 하는 결혼식에 갈 것이다 ***
시인의 파라다이스 채련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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