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풍경

여자를 위한 인생 10 강....신달자 에세이 를 읽으면서 가을을 느끼련다

향기로운 재스민 2011. 8. 31. 06:53

 

      

 

여자를 위한 인생 10 강......신달자

 

 

마음이 무언가 허전할 때 마다 책이 사고 싶어지는 난 어젯밤 저녁 하나로

슈퍼에 갈겸 백화점에 가기 전에 교보엘 가서 어떤 책을 살가 이것 저것

살펴보다가 며칠전 신달자 씨에 대한 소개를 한 뉴스를 접하고는 그녀의

수필 집을 사기로 했다.  지난번에 바보 Zone 을 재미있고 성서 처럼 늘

옆에 두고도 보아도 좋을 책을 본 뒤라 더는 아니더라도 재미있거나

읽을만하면 손에서 놓치기 싫어야 하는데 그런 생각으로 골랐다.

올해 내가 직접 골라서 blog. 에 올린 책 들은 모두 유익하고

재미있어서 잘 골라 왔다고 어떤 책을 살가 망설이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들이었다.

 

오늘 새벽에는 잠간  today  라는 지금은 먼 나라로 가고

없는 존 덴버의 노래와 엘비스 프레슬리의 Anything That's part of you

를 듣고는  여자를 위한 인생...을 읽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 인생의 종착역을 그려보라' 에서

내가 만난 사람들에게도 폐가 되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내가 사랑했던 일에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더러는 내가 만난 

사람들이 있고 신의 선택으로 만난 사람들이 있을 것이며 우연으로

만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다 잘했는지, 속임수는 없었는지 생각했다.

남편은 내가 선택한 것이었는데 얼마나 제대로 살았고

거기 얼마나 충실했는가도 떠올랐다.

 

우리들의 종착역에서 환하게 웃거나 고요히 미소 지을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을 위해, 사랑의 본질인 희생에 대해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잇는 성실에 대해 자신있게 말할 수 잇는 우리의

아름다운 일상의 순간들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끝이 아름답고 좋았다' 는 말이 그 인생의 마지막

모습이 될 것을 그려 본다면 지금 하는 일에 좀 더 최선을

다하게 되지 않겠는가.

 

살아있는 즐거움은 창밖이 변하는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축복이다.

괴로움은 지금 내가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풍경과 함께 잘

다스리면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계절마다 다르고

아침 저녁이 다르다. 끝이 좋으려면 결국 바로 지금의 일을

진지하게 해아 할 것이디.

 

<인생 여행의 지독한 멀미 ...에서>

 시인 릴케는  조각가 로뎅에게 수업을 받고 있을때 쓴 편지 중에서

 

산다는 것, 인내한다는 것, 일한다는 것.

그리고 기쁨의 기회를 절대로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것.

이 지혜로운 분은 기쁨을 찾아내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유년의 기억 속에 있을 법한 이름 지을 수 없는

기쁨마저도 찾아내었습니다

아무리 하잘것없는 것도 그에겐 자기를 엽니다.

한그루의 밤나무, 한 개의 돌, 모래에 섞여 있는

조개껍질 하나도 그에게 말을 겁니다. 마치 그것들이 황야에

있으면서

명상에 젖어 단식이라도 해 왔던 것처럼.

 

 

우리가 재미없다면 우리가 흥미가 없다면, 그것은 우리가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란 답은 명백해 보인다. 생각나는

샤이론의 시 한 구절

 

   행복은 걸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걸어간다.

   하루 한 걸음, 사흘에 세 걸음.

 

 

 

*** 마음이 훨씬 가벼워 지는 느낌이다 ....***

     

 

     2011. 8. 31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