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섬진강 아리랑 섬진강 아리랑/김인태 섬진강 변을 걸어보라 하얗게 머리채 흔들어 대는 저 억새를 보는 늦은 가을, 다들 미친바람 이라고 할게다 서리가 내리고 한 벌 더 껴입은 옷 속으로 자주 소피가 마렵다고 칭얼대는 이때 쯤, 성직자 복장을 한 여인들 파라킨사스 물고 골목길 밀려던 앞섶엔 입술 말아 숨길 바쁘.. 카테고리 없음 2011.03.04
[스크랩] 차마 못다 한 독백 차마 못다 한 독백/김인태 종려 숲에 서 있는 그리운 사람 닿아야 할 때면 언제라도 마음 털고 이야기하고 싶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폴폴 날리는 난타나 향 기억하고 있겠지, 바람 망에 걸려 헤어나지 못해 몰매 맞던 산벚나무 잎새를 기억하고 있겠지, 이곳저곳 불 켜진 곳에서 기다리며 더러는 바람처.. 사람의 마음 2 2011.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