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인연들.....산돌배
지나는 길가
돌탑 하나 쌓아놓고
길가던 유랑객
눈길 멎는 스침도 인연이요
순절하여
꽃 내린 한 그루 고목에도
꼬박, 계절을 정직하게
숨결 이어냈음 또한 대자연의 필연이라
눈 뜨고, 감아 잠들기까지
숱하게 만난 사람들
속내를 다 내주어
마주 벗하지 않았어도
삼상지탄(參商之歎)아니어늘
빗겨내지 못할 진연 아닐까
세월을 벗하여
속 교감에 울고 웃어
밤새 서로 그립던 사람들
오늘 삼시(三始)에 서서
오가며 귀했던 인연 모두를
잊어 변치 않도록
텃밭 고이 심어두고 싶어라
*** 오가며 귀했던 인연 모두를
잊어 변치 않도록........***
< 마주 벗하지 않았어도 글이란 많이 볼수록 가까워진 것 같은 마음>
2011. 11. 04 향기로운 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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