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나 죽어 하늘에 닿거든.....박현희

 

 

 

 

그대여 나 죽어 하늘에 닿거든......박현희 설화

 

그대여 나 죽어 하늘에 닿거든

고이 잠든 내 무덤가에

빨간 장미꽃 한 다발 바쳐 줄래요

 

죽을 만큼 그립고 보고 싶어도

현세에는 인연이 닿지 않아

끝내이룰 수 없었던 우리의 사랑을

이별도 아픔도 없는 천상에서는

그대와 나 영원히 하나되어

피우지 못할 사랑 꽃을 활짝 피우리

 

오매불망 그대만 기다리다 죽은

내 무덤가에 그리움이 승화해

한 떨기 하얀 물망초 꽃으로 피어나거든

가여운 내 영혼의 꽃을

따스한 사랑의 손길로

정성스레 어루만져 줄래요

 

그대여 나 죽어 하늘에 닿거든

부디 슬픔의 눈물일랑 거두어 주오

 

그대와  나와 영원히 하나가 될 그날을

기쁜 마음으로 손꼽아 기다릴테니

그날이 오면 이승에서 맺지 못한 인연

천상에서 우리 다시 만나

꼭 행복한 해후하기로 해요.

 

 

 

*** 그녀는 빨간 장미 꽃을 받고 싶었는데....***

 

      영원의 꽃인 물망초 꽃으로 피어나거든

      따스한 사랑의 손길로 어루만져 달라고 한다.

 

     

< 지금도 그녀는 천상에서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지...>

 

 

 

2011.  11. 18   향기로운 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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