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풍경

해지는 가을 들길에서 (김용택 시집 그대, 거침없는 사랑 중에서) & 내 안의 그대/향기로운

향기로운 재스민 2011. 12. 8. 08:20

 

 

 

해지는 가을 들길에서....   김용택

 

 

 

 

사랑의 온기가 더욱 더 그리워지는

가을 해거름 들길에 섰습니다

 

먼 들 끝으로

해가 눈부시게 가고

산 그늘도 묻히면

길가에 처럼 떠오르는

그대 얼굴이

어둠을 하얗게 가릅니다

 

내 안에 그대처럼

꽃들은 쉼없이 살아나고

내 밖의 그대처럼

풀벌레들은

세상의 산을 일으키며 웁니다

 

한 계절의 모퉁이에

그대 다정하게 서 계시어

춥지 않아도 되니

이 가을은 얼마나 근사한지요.

 

지금 이대로 이 길을 한없이 걷고 싶고

그리고 마침내 그대 앞에

하얀 풀꽃 한 송이로 서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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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그대...향기로운 쟈스민

 

 

 

내 안의 그대,

내 밖의 그대,

 

내 안의 그대와

내 밖의 그대가

항상 같은 눈으로

보여지길,

 

내 안의 그대와

내 밖의 그대는

항상 변하지 않는

진실한 마음이기를,

 

내 안의 그대와

내 밖의 그대는

항상 슬픔 보다는

기쁜 마음으로

살 수 있기를,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있는

하나밖에 없는

영웅이 되길.

 

새해에는

새해에는

그런 뉴스를 

듣고 볼 수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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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08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