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풍경

[스크랩] 그루미 썬데이

향기로운 재스민 2011. 11. 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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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 : 글루미 썬데이 Gloomy Sunday(1999/독일)

감독 : 롤프 슈벨

출연 : 조아킴 크롤, 스테파노 디오니시, 에리카 마로잔, 롤프 베커, 벤 베커

에리카 마로잔 (일로나 역) 

조아킴 크롤 (자보 역)  

당신을 잃느니 반쪽이라도 갖겠어~라는 명대사를 남긴다.


1999년 어느 가을,

독일의 성공한 늙은 사업가가 헝가리의 한 레스토랑을 찾는다.

작지만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그는 추억이 깃 든 시선으로 그곳을 살펴보더니, 조용히 말한다.

"그 노래를(Gloomy Sunday)연주해주게."

그러나... 음악이 흐르기 시작한 순간, 피아노 위에 놓인 한 여자의

사진을 발견하곤 돌연 가슴을 쥐어뜯으며 쓰러진다.

놀라는 사람들... 그때 "이 노래의 저주를 받은 거야. 라고 누군가가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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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했던 화면은 " 60년 전으로 되돌아간다.

오랜 꿈이던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자보와, 그의 사랑스러운 연인 일로나는,

레스토랑에서 연주할 피아니스트를 여러 사람 인터뷰한다. 

그러나 도무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어서 고심하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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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앞에, 묘한 느낌과 강렬한 눈빛의 안드라스가 찾아왔다.

그의 연주는 지적이면서도 특별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자보와 일로나는

안드라스를 고용 한다.

자보와 일로나, 안드라스... 새사람의 묘한 감정과 눈빛의 교차... 속에서도

평범한 일상이 반복 되는가 싶더니... 일로나의 생일날 저녁

자신이 작곡한 글루미 썬데이를 연주하는 안드라스,

일로나는 안드라스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데... 자보가... 그 두 사람의

감정을 읽고도 말이 없는 그날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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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으로 드나들며 매혹적인 일로나를 짝사랑하던 독일 장교인 한스가

일로나에게 청혼을 하지만, 일로나는 구혼을 거절하고 안드라스의 집으로 간다. 

독일장교 한스는 글루미 썬데이의 멜로디를 되 뇌이며 돌아가다가

강에 몸을 던지고 그런 그를 자보가 구한다.

다음날 안드라스와 밤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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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일로나에게 자보는,

"당신을 잃느니 반쪽이라도 갖겠어."라고 말한다.

자보와 안드라스, 일로나는 특별한 사랑을 시작한다.

한편 우연히 레스토랑을 방문한 빈의 음반 관계자가

글루미 썬데이의 음반제작을 제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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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은 빅히트 하게 되고, 레스토랑 역시 나날이 번창한다.

그러나 글루미 썬데이를 듣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언론은 안드라스를 취재하려 한다.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안드라스,

그런 그를 위로하는 일로나와 자보...

하지만 그들도 어느새 불길한 느낌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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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국으로 돌아가는 한스를 목숨을 구해준  자보가 배웅을 한다. 그러나... 다시 한스가 돌아오고 불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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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미 선데이는 한 여자와 그녀를 사랑한 세 남자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독일 영화로써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유명한 독일의 슈벨감독이 1999년에 만든 영화이다.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자보와 그의 연인 일로나, 글루미 선데이의 작곡가이자 연주가인 안드라스, 독일인 한스 사이에서 일어나는 비극적 운명을 그린 영화이다. 1935년 부다페스트의 한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시작된 영화는 한 여자를 사랑하는 세 남자의 공유적인 사랑과 우정, 그리고 증오와 복수(60년 후 일로나가 독일 장교, 성공한 사업가, 한스)로 이어지면서 결국 비극적 파국을 맞는다. 그 사이사이에 저주받은 슬픔의 음악 글루미 선데이의 잔잔하고 슬픈 선율이 흐르고, 이 음악을 들은 사람이 자살하면서 영화는 사건과 사건, 반전과 반전을 거듭한다.



우울한 일요일의 노래가사

노래: 에리카 마로잔(erika marozsan)

 

Trauriger Sonntag, dein Abend ist nicht mehr weit

우울한 일요일, 저녁이 멀지 않았어

[해가 뉘엿뉘엿 기울어 가는 우울한 일요일 오후의 이야기군요.]


Mit schwarzen Schatten teil ich meine Einsamkeit

나는 내 고독을 검은 그림자들과 함께 나누지

[검은 그림자는 무엇을 나타내는 것일까요.]


Schliess ich die Augen, dann seh ich sie hundertfach

눈을 감으면, 그것들의 모습이 수없이 보여

[눈을 감으면 수없이 보이는 그 검은 그림자들의 모습...혼령들의 모습이겠지요]


Ich kann nicht schlafen, und sie werden nie mehr wach "spiel fuer mich"

나는 잠들 수 없어,그리고 그것들은 깨어나지 않아 "나를 위해 반주해 줘"

[나는 잠들지 못하고, 떠도는 혼령들은 깨어나지 못하고...]


Ich seh' Gestalten ziehn im Zigarettenrauch

나는 담배 연기 속에서 형상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봐

[그 검은 그림자들, 즉 죽은 자들의 혼령이 담배 연기 속에서

구체적인 형태를 이루는군요.]


Lasst mich nicht hier, sagt den Engeln ich komme auch

나를 이곳에 내버려두지 마, 천사들에게 말해 줘, 나도 가겠어

[죽음을 동경하는 내가 그 혼령들에게 하는 말이지요.]


Trauriger Sonntag

우울한 일요일


Einsame Sonntage hab ich zuviel verbracht

외로운 일요일을 나는 너무 많이 보냈어

[내가 외롭게 보냈던 그 많은 일요일...]


Heut mach ich mich auf den Weg in die lange Nacht

오늘 나는 긴 밤 속으로 길을 떠날 거야

[오늘 나는 자살을 결심하고...]


Bald brennen Kerzen und Rauch macht die Augen feucht

곧 양초가 타오르고 연기가 눈을 적시겠지

[산 자는 죽은 자를 위해 촛불을 켜고... 눈물 짓고...]


Weint doch nicht,Freunde,denn endlich fuehl ich mich leicht

그렇지만 울지마, 친구들아, 나는 드디어 홀가분해

[슬퍼하지마 친구들아, 나는 괜찮아...]


Der letzte Atemzug bringt mich fuer immer heim

마지막 숨이 나를 고향으로 영원히 데려가겠지

[마지막 숨결과 함께 나는 영원한 고향으로 갈 거야...]


Im Lande der Schatten da werd ich geborgen sein

그림자들의 나라에서, 거기에서 나는 안식을 찾을 거야

[그 혼령들의 나라에서 나는 편히 쉴 거야...]


Trauriger Sonntag

우울한 일요일    ~~~끝~~~


GloomySunday 

안드라스 버전

레조 세레스가 사랑하는 여인 헬렌에게 실연당한 후 작곡했다고 하네요.

죽음을 부르는 노래로 유명한 이곡은 당시 8주만에 187명이 자살해, 헝가리

정부에서 전곡을 회수해 폐기처분했다고 합니다.

원곡은 남아있지 않고, 지금 떠도는 곡은 편곡된 곡일 가능성이 거의 100%라고 합니다.

실제 원곡은 더 이상들을 수 없는 거라는 거겠죠. ^^;;

특히 레조의 원곡은 피아노곡이라고 하니.... 가사는 아주 나중에 붙여진 거라고 합니다.


1936년4월30일, 파리에 있는 세계적인 레이 벤츄라 오케스트라 콘서트홀에서 '글루미선데이(우울한 일요일)'를 연주하던 단원들은 드럼 연주자의 권총자살을 시작으로 금관악기 연주자가 자신의 가슴에 칼을 꽂았고....곡이 끝나고 남아있는 사람은 제1바이올린 연주자 한 사람 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국 그도 연주가 끝난후 목을 메 자실했다고 하는군요.

원 곡자 레조는 많은 사람들에게 원성을 사게 되고, 68년 겨울 그 자신도 이 곡을 들으며 자살했다고 합니다.

 

영화 글루미 썬데이 Gloomy Sunday를

동구밖님들은 보셨겠지만... 안보셨다면 한번 보세요.

정말~ 재미가 있습니다.

노래 넣기가 안 되서 가사만....

 



첨부
Gloomy Sunday OST - 02 Gloomy Sunday (Budapest Concert Orchestra).mp3 (2916kb)     다운로드
출처 : 봄에서 겨울까지
글쓴이 : 열매 원글보기
메모 : 동 유럽의 긴 버스속에서의 영화를 다시 그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