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참,그 사람 (그냥 그러려니 하십시오!)...김원식
얼마 전에 '연'이라는 시 한편을 쓴 적이 있습니다.
하나 되면 마음이요
나누면 정이라
이를 공이라 하던가?
둘이서 같은 생각이어야만 하나된 마음이 될 수 있고, 주고받는
마음의 나눔이 있어야만 예쁜 모습 미운 짓도, 있는 그대로를
개인의 특성으로 인정해주고 받아들여, 다 한 마디로 함축된 정이라할
것입니다.
이는, 어느 선생님에게 "하나 되면 마음이요, 나누면 정"이라 했더니
제게 해답을 알려 주셨습니다. 아니 깨우쳐 주셨습니다. "더하고
나누면, 더하고 뺄 것도 없는 동그라미가 된다"고 즉 공이었습니다.
버릴 것도, 채울 것도 없는 '영'에 이르게 된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갑자기 망산 도사가 된 건 아니더냐? 라는 반문도 있겠습니다만,
세상사를 초월한 사람이라면 이 세상에 있어야 할 가치를 느끼지 못햇겠지요.
............
내일이면 지워질지 알 수 없습니다만, 밤에 쓰는 혼자만의 이야기였습니다.
속내를 보여서는 결코 아니 되는 아야기였습니다. 그냥 편안하게 "허 - 참, 그 사람! 그냥 그러려니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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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같은 사람....향기로운 쟈스민
오 빠 같은 사람,
어느 땐 친구 같은 사람,
어느 땐 학교 선생님 같은 사람,
어느 땐 세상 모든 여인들의 연인 같은 사람,
어느 땐 제일 가까운 친척중의 한 사람 같은 사람,
어느 땐 내 짝에게도 못할 말을 할 수 있는 사람,
친구들에게 어려운 일이나 힘든일, 기쁜 일
제일 먼저 챙겨주는,
,
마음이 따뜻한 사람, 그런 사람
여기 한사람 있어요.
한 사람.
그 사람 이름은 '권탄'씨라구 부르더라구요.
부르더라구요.
그런데 어제는 며칠 동안의 제 글을 보고는
살며시 안아주고 싶다고 말해주어서......
그랬더니 내 짝은
허 참!, 그 사람 그러더라구요
*** 왜 이 글을 읽다가 그 생각이 났을까요?
이제는 이런 말을 해도 될만큼 더 친해서일까요,
아니면 하늘 문이 가까워지기 때문일까요? ***
2011. 12. 13 향기로운 쟈스민
# 13 은 방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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