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기시다니.....
오늘은 어제 신문에서 본 카카오 톡이란 말이 생각나서 찾아보다가
무엇이든지 많이 아시는 선생님 한테 문 두드리니 아직은 꿈나라에 계신듯.
오신 손님 중 잠이 안 올때 조금은 술을 마시는 듯하셔서 나는 정말로 그것이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얘기를 하다가...., 더 큰 이유를 설명하고 싶어서.
그 때 날씨도 아마 오늘 같은 정도였으리라.
유난하 술을 마시면서 좋아하는 사람과는 얘기하는 걸
즐기는 사람인 짝 때문에 마음 고생을 했던 그 상황을
지금은 웃으면서 말 할 수 있는 만큼 시간이 흘러서,
이 얘기를 할 수 있구나 싶다.
전날 저녁 밤 통행금지 시간인 12시 가 다 되어서야 딩동
울리는 대문 종 소리에 급히 달려가서 문을 열었을 때,
옆에는 회사 직원과 같이 술이 떡이 된것 같은 모습이었다.
사람이 어떻게하면 저만큼 술을 마시고도 살아서 집에
찾아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어찌 어찌해서 건넌방에 손님 오셨다고 새 이부자리를
펴 드리고 안방으로 건너간 나는 조금은 무슨 이상한 일이
생길가봐 걱정되었는지 새벽에 일찍 잠이 깨었다.
아침 준비를 무얼로 할까 마루 문을 열면서 나가려는데 손님은
화장실 볼일을 어떻게 하셨을까 걱정이 되어 나도 모르게
신발을 찾아보게 되었는가 보다
어머나! 낯설은 구두가 있어야 할 자리에 없네.
급히 건넌방 문을 열어보는 순간 사람이 보이질 않구.
아직은 컴컴하고 이른 시간인데............
건넌방 문을 다시 열어 보았을 때 그 황당한 모습을.
자다가 실례를 했던 모양이란 그 때는 솜도 두껍고
이불을 개서 농속에다 넣는 일도 나는 힘든 일이었다
그런데 어떻게든 마당에 끌어내어 빨아야 될 생각을 하니
'아이쿠 내 팔자야'하면서 울면서 마당에 놓고 그 큰 빨래를
찬물에 맨발로 밟아 빨던 기억이 난다
그날 아침은 물론 짝도 같이 죄지은 사람 모양 마당에 서 있던 걸로
벌을 섰지만. 처음으로 회사 지각한 날이었을게다.
나중에 정신차리고 방에 들어가 보았을 때 베개 속에
미안해서인지 세탁비로 쓰라는 뜻인지 꼬깃한 비상금 같은 돈이
들어있었다. 물론 깔금떨던 그때 내가 받았을리가 있겠는가
짝을 통하여
다시 그 돈은 그다음 날 점심값이 안되었을까 아니면 그 그 다음날 쯤
술 값이 되지 않았을른지.......
이런 걸 본 제가 술을 배워가며 마시고 싶겠어요? 수선화님1
정말이에요. 저 정말 술은 지금도 배우고 싶지 않거들랑요.
수선화님께 엣날 애기 하나 해 드렸다 생각하면서......
2012. 3. 07 향기로운 쟈스민
# 43 또 다른 얘기 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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