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1

오미자 차....김순진

향기로운 재스민 2012. 4. 18. 05:39

 

 

 

 

오미자 차.... 김순진

 

 

너에게서는

다섯 가지 맛이 난다

 

그 첫 맛은 사랑의 맛이니

마주보며 전하는 아야기의 맛이다.

 

그 두 번째 맛은 선비의 맛이니

시 한 수 읊으며 마시는 시인의 맛이다

 

그 세 번째 맛은 어머니의 맛이니

외씨버선 회장저고리 여인의 맛이다.

 

그 네 번째 맛은 농부의 맛이니

땀흘려 거두는 땀의 맛이다

 

그 다섯 번째는 여유의 맛이니

삶을 돌아보는 자기통찰의 맛이다.

 

 

 

 

< 리어카 한대/김순진 수필집 >

강화도 문학기행  그래서 문학을 사랑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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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18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