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1

파라 문예 8호를 사면서.....향기로운 쟈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2. 5. 14. 08:12

 

 

 

 

 

파라 문예 8 호를 사면서 ...   향기로운 쟈스민

 

 

파라  문예는 제일 먼저 채련 카페지기 때문에

좋아했던 것 같다.

컴. 을 배울  때 선생님의 숙제로

 내가 찾은 스크랩 중에서는 처음으로 알게 된 카페라서

더 관심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그 책에 나오는 여려 시인들의 글을 읽게 되었다.

 

청어 시인, 파라문예 시인....

아는 시인 이름들 중 

김덕천, 공석진, 권규학, 최호건, 원연숙,

임춘리, 최춘자, 이기은, 김경태, 황보완 등은

눈에 익은 이름이네.

 

또 다른 이름 중에서는 청어 시인이신

산돌배 조성구 씨 시를 제일 많이 읽은 것 같다

 

오늘은 며칠전에 메일로 받은

강화도에 새로 지은 전원 주택에의 초대장이 생각나서

채련 시인의 '보고픔의 사서함' 이란 시를 읽어보고 싶어서.....

 

'보고픔의 사서함'

 

높푸른 하늘 향해 치솟은 해바라기

그대인가 하여 올려다보며

그와 같은 미소 자아내지만

코끝이 시큰해져요.

 

나를 부르는 그대 음성 듣고퍄

잠든 전화기를 만지작거리며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독백

내 생각 얼마큼이나 하고 있을까

 

보고픔은 인내의 한계를 요구하고

이내 야위어 떨어지는 꽃잎

검게 그을어

제 갈 길로 지자 하는데

 

잊지는 않았을 거야 스스로 위로하며

쓸쓸히 흐드러져 몸져누운 그리움

마음속 깊은 곳에 잠가둔

보고픔의 사서함

 

그대에게 닿으면 열어줄까

눈물 한 방울 포개는

이 작은 사랑 하나

 

 

 

***잠든 전화기를 만지작거리며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독백

내 생각 얼마큼이나 하고 있을까.  ***

 

 

 

*내가 만약 채련 시인의  강화도 집에 갈 수가 있다면

낭독해 보고 싶은 시이라서..... *

 

 

2012. 5. 14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