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란이 나한테 왔네.....향기로운 쟈스민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하네"의 중국어 노래가
계속 흘러나오네.
오래간만에 오신 최 시인님의 방에 갔더니
이 음악이 제일 먼저 배경음악으로,
만약 어디서든
노래가 할 기회가 생기면
나는 전 선생님의 애창곡인 이 노래를
불러보리라 마음먹고 있지만.
당신의 세번째 사진이네.
그렇지 않아도 작년 이 맘때 쯤
안성 한택 식물원에서 점심 식사후에
목단꽃 밭에서 당신이 찍어준 사진을
내 배경 사진으로 올려놓고 한참을 즐거워했는데....
다음 월요일 날은 어디서 모일려나
아직 확실한 연락은 다시 회장이 해주리라 생각하지만.
저 사진을 보며
언제쯤이면 당신의 큰 애는
이렇게 깨끗한 흰색 은방울 꽃을 들고 서 있는 신부를
맞을려나 그려보며,
당신 이름인 이 꽃을 나도
빨간 장미꽃 다음으로 좋아하게 되었다오.
귀엽고 깨끗한 하얀색의 모양인
저 꽃은 어쩜 제일 당신을 많이 닮은 것 같고.
은방울 꽃을 얘기하니
더 당신을 빨리 만나고 싶어지네.
요즈음은 눈 보호를 위해서
얼마나 퀼트 작업을 할 수 있으려나
걱정하며,
조금씩 당신의 이름으로
내 생활을 기록하는 숫자가 늘어가고있다오.
내일은 또 기사, 간호사 하는날이고
가끔씩 교보에 다니는 것이 내 유일한 놀이터인채로
그리 살고 있다오.
다시 만나서 즐거운 얘기 많이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며....
당신을 만나기 전에.
2012. 5. 15 향기로운 쟈스민
# 90 은방울 일상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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