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1

오후에 커피 마시자는 전화는 ...향기로운 쟈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2. 7. 9. 19:48

A mada mio


 

 

 

오후에 커피 마시자는 전화는.....

 

 

오전에는  차를 움직일 때가 되어 김포 고촌면에 있는 남원추어탕 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는 시집이랑 내 인생의 도시를 펼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데....

늘 항상 바쁘게 많은 종류를 배우는 중국어를 같이 배우는 여자 짝 한테서 전화가왔다

 

지금 뭐하세요?  '커피 한잔 마시러 오세요' 한다

지금 부터 청소를 할까하는데, 오전에 나갔다와서말야..

그래도 모처럼 원두 커피를 내리면서 남대문에서 사온 예쁜 그릇을 보여주고 싶은가보다는

생각이든다  그녀는 백화점에서 먼저 이것 저것  구경한다음  남대문에서 물건을

싸게 샀다는 얘길 한적이 있어서...

 

꽃꽂이는 물론 손뜨개질로 커피 받침을 짜서 올려놓고 커피잔을 종류마다 내놓고

커피도 마시고 싶은대로 드시라며, 또 커다란 큰 예쁜 접시에 과일을 예쁘게 참외 자두 귤 키위

깎아놓고 건어물과 호두랑 내가 사가지고 간 쑥떡, 인절미 까지 놓고 인삼 꿀에 저린 것

내놓고 먹자고 한다.   배부르다면서도 마음 껏 새로 산 그릇이랑 커피잔까지 새 잔에다

마시게 하려는 친절한 마음이 예뻐서 마침 여동생까지 와서 한시간 이상 앉아서

놀다가는 집으로 돌아와서는 나도 오늘 저녁은 인절미랑 송편으로  해야지하면서....

지금부터 집안일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런데 오늘은 오전에도 며칠전에서 부터 걸려오는 부동산을 취급하는 후배라면서 오는 전화랑

쉽게 거절하기가 점점 어렵다.  늘 바쁘다 말하기도 그렇구......냉정하게 말하기도 공연히 어렵고.

뉴스에는 도시형 주택이 분양가가 올랐다는 뉴스, 작년에 구입한 모 배우의 집은 많이 떨어졌다고하는데  하반기에는 부동산이 오를줄 알았는데 세계적인 흐름이 그런가보다고 생각해본다

그래도 급한 일이 없는 사람은 그냥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제 부터 늦은 집안 일 시작, 시작하자 빨리.......

 

 

 

2012. 07. 09    향기로운 재스민

 

 

#134    은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