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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항 가재미 /향기로운 재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2. 11. 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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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항 가재미

 

 

엄마!  나는 오늘 어디로 가야하나요? 

너 좋다고  줄서 기다리는 그녀를 따라

서울로 가야되지 않겠니

 

언니는 어디로 가나요?

빨갛게 매달려있는 사과밭이 늘 보고싶다니

대구로 가야되지 않곘니

 

 

그럼 큰 오빠는 어디로 가는데요?

글쓰는 사람이 좋다고 노래를 부르니

아무래도 교수님 댁으로 가야되지 않겠니

 

 

이제  우리 식구가  모두 헤어져야 할 때가 왔구나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나

아프지 말고 착하게 잘들 살아라,  응 응

 

 

 

2012. 11. 24  향기로운 재스민

 

 

 #217  은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