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겨울/손남주
겨울은 일찍 얼고,
달동네 빙판길이
행복 한 장 사 들고 오는
순이를 패대기쳤다.
번쩍,
박살난 연탄의 파편이
별처럼 흩어지고
새끼줄 한 가닥 허공에 움켜쥔
얼어붙은 핏자국의
봄은 늦게 녹았다.
'민들레 꽃씨가 날아가는 곳' 시집 중에서... 손남주
<억새꽃 필 떄까찌> <날개, 파란 금을 긋다> 시집
2012. 12. 09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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